세상사는 이야기

하남 나무고아원 이름 좀 바꿔주면 좋을텐데…

Juni˙K 2023. 4.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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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공원(숲)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남에 위치한 나무고아원은 '경기 하남시 미사동 608'에 위치한 약 89,000㎡에 조성된 공원 형태의 숲이라고 해요.

나무고아원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버려질 나무들을 옮겨 심고 가꾸어 가로수나, 공원, 녹지대 조경수로 새롭게 태어나는 목적으로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답니다.

현재 보유수종은 소나무를 비롯하여 39종의 나무 5천 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주차비도 무료고 입장료도 없어 산책하거나 멍때리며 휴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과 하는 유아숲체험원 등이 있어 어린이 들과 함께 나들이하기도 좋고요.

화장실도 잘 관리되어 있고, 특히 뚝방(둑) 위의 산책로는 너무 멋지게 조성되어 있답니다.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고 구획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불편하고, 6시 이후에는 잠근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부득이 길거리에 주차를 해놓고 둘러보았어요.

이런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예요. 하지만, 관리도 잘 되어있고, 산책하고 휴식하기 참 좋은 곳이에요.

 

그런데, 산책 도중 내내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굳이 고아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의 들더라고요.

고아(孤兒)는 사전에, '부모를 여의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아 몸 붙일 곳이 없는 아이'라고 되어있어요.

나무들이 부모에게 버려졌나요? 도시개발등으로 뽑혀온 나무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휴식하는 곳이 잖아요.

그냥 '나무쉼터' 나 '나무들의 쉼터' 이런 정도 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 들이요.

'나무 고아원' 이라고 하니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고아원도 어감이 좋지 않아서 '보육원'으로 사용하는 거 같던데, 굳이 나무고아원이라고 했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브랜드는 명칭이나 상징성을 부여하는 로고의 의미가 상당합니다.

이 좋은 숲(공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좋은 이름하나 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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